인피니티 첫게임 소감

오늘 매미에서 첫 인피니티 게임 돌려봄. 룰에 대한건 륜형이나 그레이님께 겜하면서 조언 들었는데, 외워야될 특수능력 효과들이 많다는거 빼면 의외로 굉장히 직관적인 게임 룰셋이라 놀랐다.

게임은 초반까지만 해도 몽키형에게 유리하게 돌아갔음. 내가 게임 시스템에 대해 전혀 모른 채로 배치하니까 몽키형의 링크팀이 찔러들어와서 루테넌트를 죽여버리니, 오더 수가 치명적으로 줄어버려서 그대로 게임 끝날뻔 했다.

그래도 조금씩 손에 익어가면서, 모델 몇개는 헌납했지만 카모플라주 제로가 열심히 뛰어다녀서 포인트값 엄청 했다. 몽키형이 살짝 실수하셔서 신이터한테 던지신 모델도 있었고.

마지막 턴에는 어차피 다른 애들이 나름 포인트값 해준 상황에서, 라이엇걸 링크팀이 겁낼 게 없는거 같아서 마구 달려나간 뒤 링크드팀 효과서 스핏파이어를 드르륵 갈겼고, 순식간에 커버에 숨어있던 몽키형의 강습병 하나가 죽어버림. 좋은 판단이었던 것 같다.

게임 하기 전에는 오더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렇게 막판역전 하고나니 나름 재밌는 룰인거 같기도 하다.

게임 방법이랑 분위기 자체를 알았으니, 로스터도 어떻게 짜야할 지 감이 살살 온다. 이번에 해킹은 못해보았지만, 인필트레이트나 카모플라주를 사용한 모델을 좀더 넣어서 하면 재밌을 듯 함.

그리고 무엇보다, 몽키형이 안쓴다고 주신 다이어포즈 해즈맷 모델이 너무 이뻐서 기쁘다. 구판 여캐모델들은 다 턱순이라 걱정했는데.